[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김호곤 단장이 떠난 자리에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0)을 차기 단장으로 선임했다.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수원FC는 단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단장을 공개 모집했다. 전문 행정가, 축구인 등 총 8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사회 평가를 거쳐 최순호 전 부회장을 후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청주상고와 광운대를 나온 최순호 신임 단장은 현역 시절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았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맹활약, A매치 30골을 기록했고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1992년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포항 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 감독 등을 역임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협회 기술위원, 서울 미래기획단장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 경험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축구인이다.
수원FC는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 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차기 단장에 선임했다"고 공개 모집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최순호 차기 단장은 2023년 2월 공식 취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