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뿔났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보도한 벨기에 라커룸 불화설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다. 레퀴프는 지난 27일(한국시각), FIFA랭킹 2위 벨기에가 카타르월드컵 F조 2차전에서 FIFA랭킹 22위 모로코에 졸전 끝에 0대2로 완패한 직후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케빈 더브라위너, 얀 베르통언과 캡틴 에덴 아자르가 라커룸에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월드컵 3위에 올랐던 '황금세대' 벨기에는 1차전 캐나다에 1대0으로 신승한 후 이날 모로코에 패하며 1승1패 상황에서 2일 자정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4년 전과 확연히 느려지고 노쇠한 벨기에의 느슨한 플레이에 세계 축구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마르티네스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확실한 내부 결속에 나섰다.
30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의 가짜 뉴스에 기뻐 날뛰는 일부 매체가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귀를 덜 기울이는 편이 팀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면서 "프랑스 같은 나라가 벨기에 언론에서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아주 잘 지어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것은 온나라가 하나로 결집하고, 이 팀을 지지하고 ,벨기에 축구 역대 최고 세대의 재능을 즐기는 것보다 이 팀 주변의 부정적인 뉴스를 찾아내려는 욕망이 더 크다는 걸 보여준다"고 개탄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우리 스스로 이곳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교훈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 방식이라 믿는 것을 하기 위해, 싸우기 위해 이곳에 있다. 부디 진짜 팬들, 붉은 악마 팬들이라면 이 과정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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