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민국과 맞닥뜨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천문학적 연봉을 제안받았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2년6개월에 연봉 1억7300만파운드(약 2730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1억7300만파운드의 제안을 수용하면 전세계 최고액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 등극하게 된다. 영국의 '더선'은 '연봉 1억7300만파운드는 매달 1440만파운드(약 230억원), 주당 333만파운드(약 52억원), 일당 47만6000파운드(약 7억5000만원), 시간당 1만9982만파운드(약 3200만원), 분당 330만파운드(약 52만원), 초당 5.5파운드(약 9000원)을 받게 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이미 알힐랄으로부터 주급 300만파운드(약 47억원)에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주급 50만파운드(약 7억9000만원)를 받았다. 알나스르는 알힐랄의 라이벌이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와 결별했다. 현재 FA(자유계약 선수) 신분이다.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가 도화선이 됐다. 그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고 폭로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공개 저격했다. 호날두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그대로다.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포르투갈보다 더 큰 존재감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호날두의 거취도 관심사다. 그는 여름이적시장과 마찬가지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팀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된 뉴캐슬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도 이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호날두가 카타르월드컵 이후 중동에서 계속에서 머물게 된다면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