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벤투호가 3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닝센터에서 포르투갈전을 향한 최후의 담금질에 들어갔다.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전날 회복에만 집중했다. 이날은 모두가 함께 출발했다.
다만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불편한 김민재(나폴리)는 또 다시 훈련에 불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호텔에 남아 휴식과 치료를 병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나전을 앞두고 단 하루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통증이 가라앉자 출격 의지를 드러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수용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김민재는 소집 전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에서 모든 경기를 뛰었다. 이미 부상이 있었지만 대표팀에서 희생 정신과 팀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가나전에서도 본인이 경기에 최대한 나가고 싶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이상 신호'다.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 포르투갈전까지는 꼭 이틀 남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의 상태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첫 15분만 공개됐다. '캡틴' 손흥민의 짝은 다시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이었다. 둘은 가나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2인 1조로 묶인 바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1대1로 함께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덤'이었다.
손흥민은 훈련 전에는 김진수(전북) 등 또래들과 볼을 주고받다 헤딩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스크 때문에 이마가 아닌 정수리로 헤딩을 하다 '아프다'고 '애교'를 부려 동료들의 웃음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4년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과 함께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카잔의 기적'을 연출한 이재성(마인츠)은 "4년 전과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 대회에서는 두 번의 경기에 진 후였다. 전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독일을 이길 거라는 믿음이 약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지난 두 경기 잘해고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포르투갈전도 잘할 것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태극전사들은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감도 충만해 보였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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