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이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황희찬은 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포르투갈전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황희찬이 경기 전 공식훈련을 정식으로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팀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던 황희찬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이어 가나전까지 연속 결장했다.
황희찬은 도하 입성 후 계속된 이상 신호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18일 정상 훈련 후에는 또 다시 통증이 재발해 19일 오전, 오후 훈련에 모두 불참했다. 이어 25일까지 훈련에서 열외돼 홀로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26일 훈련에 합류했고,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가나전 후 치러진 훈련을 모두 정상 소화했다. 5대5 패싱 게임은 물론, 미니 게임까지 함께 했다. 전력 질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훈련이 모두 끝난 후에는 홀로 남아 슈팅 연습을 이어가는 열의까지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아주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아직 100%는 아닌 듯 했다. 모든 과정을 함께 했지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마지막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공식 훈련까지 나선만큼 더욱 더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황희찬의 복귀는 벤투호에 최상의 시나리오다. 벤투호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을 노릴 수 있다. 포르투갈은 가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빠른 공간 침투와 저돌적인 돌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포르투갈 측면 수비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일단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황희찬은 소속 클럽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작은 부상이 있었는데 명단 발표 이틀 전에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를 위험을 감수하고 뛰었다. 소집 이후 훈련에 제약이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끝까지 지켜봐야해 상태를 보겠다"고 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펼쳐진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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