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전직 캡틴 노진혁을 아쉽게 떠나보냈다.
노진혁은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2억원, 연봉 합계 24억원, 옵션 4억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양의지 이탈 후 NC 역시 같은 금액을 제시하며 프랜차이즈 내야수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결별을 막지 못했다.
노진혁이 빠진 3루수 자리. 차세대 주전 3루수 박준영마저 어깨탈골 수술로 내년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
주목받는 선수는 백전노장 박석민(37)이다.
올시즌 NC와의 2+1년 FA 계약이 모두 끝난 박석민은 재계약 대상자로서 은퇴 기로에 섰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선수의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다. 경험 많은 3루수에 대한 팀의 필요성이 맞물려 재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박석민은 최근 NC와 2023년 연봉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 올시즌 연봉 7억원에서 무려 93% 가까이 삭감된 5000만원 선이다.
KBO 역대 최고 연봉 삭감률을 기록할 전망.
기존의 최고 삭감률은 2011년 LG 박명환과 2020년 키움 이택근의 90%였다. 나란히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박석민이 연봉 최고 삭감률을 감수한 이유, 오직 야구 때문이다.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대구에 머물며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산을 타면서 하체와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석민은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3루수.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 시절'을 이끌며 2014년과 2015년 두차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NC 이적 후인 2020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타율 2할8푼8리에 268홈런과 1033타점. 0.496의 장타율과 0.403의 출루율을 기록중인 강타자. 불미스러운 사건과 잔부상 속에 최근 2년 간의 부진이 베테랑 3루수를 각성시키고 있다.
양의지 노진혁의 이적으로 사라진 35홈런 공백을 메워줄 선수 중 하나도 바로 우타 거포 박석민이다.
내년 시즌 NC 내야진의 성패가 박석민의 반등 여부에 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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