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핵심멤버인 '공간연주자' 토마스 뮐러(33·바이에른뮌헨)가 코스타리카전을 마치고 은퇴를 암시했다.
뮐러는 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끝마치고 "완전한 대참사"라고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심경을 내비친 뒤, "이게 내 마지막 경기라면 독일 축구팬 여러분께 몇 마디 하고 싶다. 사랑하는 여러분, 엄청난 기쁨이었다. 우리는 좋은 순간을 보냈다. 나는 매경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로는 내 행동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때로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늘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사랑을 담았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A매치 121경기(44골)를 뛴 뮐러는 마치 이번 코스타리카전이 '마지막 A매치 경기'라는 걸 암시했다. 독일 '빌트' 등도 '은퇴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뮐러가 선발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첼시) 니클라스 퓔크루그(베르더 브레멘)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하지만, 독일 매체 '키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본의 승리 때문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시각 일본에 1대2로 패한 2위 스페인과 승점 4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5골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선 조 최하위로 탈락했던 독일은 두 대회 연속 16강 좌절이라는 씁쓸한 현실을 맞게 됐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전차군단'에 4번째 월드컵을 선물한 뮐러는 4년만에 또 한 번 악몽을 경험했다. 인터뷰하는 뮐러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초신성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의 가능성을 발견한 독일은 월드컵 이후 변화의 폭풍이 휘몰아칠 분위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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