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FA 대어 디그롬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텍사스다.
제이컵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각) FA 대어 선발투수 디그롬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디그롬이 계약 기간 5년에 총액 1억8500만달러의 돈을 받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화로 약 2408억원의 거액이다.
2018,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뉴욕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4년 메츠에서 데뷔해 9년 동안 82승을 거뒀다. 2017년부터 3년 간 그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세 시즌 동안 가장 적은 탈삼진이 239개였다.
하지만 3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이 가능할 걸로 믿어졌던 디그롬은 2020 시즌부터 내리막길을 탔다. 최근 3년은 좋지 못했다. 디그롬은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전형적인 파워피처다. 많이 던질수록 몸이 상할 수밖에 없다. 여기저기 부상 탓에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어깨 부상으로 8월까지 공을 던지지 못하다 복귀 후 11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3시즌 승수는 다해서 16승 뿐이다.
건강 이슈가 있고, 나이도 30대 중반인 디그롬에게 텍사스는 과감한 베팅을 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디그롬이 텍사스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에 기쁘다"며 "선발진을 강화하려는 목표대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로테이션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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