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축구공을 차는 것을 상상해봤을까.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제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도중 4회말이 끝나자 그라운드에 의문의 거대 튜브가 등장했다.
튜브는 골대 모형으로 부풀어 올랐다.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하는 '8강을 함께 쏴라' 이벤트가 진행됐다. 거대한 축구 골대 모형에 공을 10번 차서 많이 붙이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양신팀에서 노시환 한동희 강백호 최지훈 정철원이 출전했다. 이들은 모두 실축, 한 명도 벽에 붙이지 못했다. 영락없는 야구 선수였다. 이벤트에 참여한 양신 팬 4명은 공을 차거나 던졌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김혜성 김재웅 김태진 송성문 이창진이 참가한 종범신팀도 마찬가지였다. 종범신 팬 4명 중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양신팀 강백호가 강력하게 찼지만 실패했다. 종범신 송성문이 찬 공이 벽에 붙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서 양신팀 팬이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정철원과 합동 세리머니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종범신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팬이 성공했고, 양신팀 노시환이 실패했다. 종범신팀의 2대1 최종 승리였다.
선수들은 성공할 때마다 팬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야구 선수들의 축구 실력을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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