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골 넣은 선수보다 더 이슈가 된, 웃지 못할 해프닝.
한국 축구가 새 역사를 썼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대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고, 전반 초반 선제 실점하며 암울해지는 듯 했지만 한국 축구는 기적을 썼다.
선수들, 그리고 전 국민들이 환호했다. 하지만 딱 한 명만 웃지 못했다. 송민규였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저서였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 후 함께 기쁨을 나눴다. 기념 촬영은 당연한 일. 태극기를 앞에 펼쳐두고, 선수들이 포즈를 취할 준비를 했다. 이 때 자리를 잡지 못한 송민규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태극기를 밟고 지나갔다. 이게 TV 생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다른 선수들은 칭찬 받느라 바쁜데, 이 행동 하나에 송민규는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국기를 훼손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더군다나 송민규는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간 선수 신분이었다. 물론, 송민규가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흥분한 가운데, 사진 찍을 자리를 잡으려다 보니 발 밑 태극기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르투갈전 골을 넣은 김영권, 황희찬보다 송민규 기사가 더 많이 나왔다. 다행히 송민규가 빠른 대처를, 진지하게 잘했다. 송민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송민규는 경기에 1초도 뛰지 못해 아쉬울 상황. 그런데 다른 의미로 잊지 못할 카타르 월드컵이 돼버렸다.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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