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의 역전골 어시스트에 환호하는 모습이 화제다.
포체티노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BBC스포츠 해설위원으로 3일(한국시각) 앨런 시어러,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한국-포르투갈전 현장에 있었다.
1-1 상황에서 후반 6분의 추가시간 시작과 함께 터진 황희찬의 역전골 장면. 손흥민의 눈부신 질주를 예의주시하던 이들은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자 동시에 "와!"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한 후 퍼디낸드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컴온!" "와! 세상에!"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잇단 감탄사에 퍼디낸드는 "손흥민의 패스 대단하다(Sonny, What a pass)"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기적같은 골이었다. 상대 코너킥 직후 흘러나온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의 무한질주가 시작됐다. 수비 5명을 매단 채 혼신의 질주 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건넨 손흥민의 마지막 패스는 믿을 수 없이 침착했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 단 하나의 패스길을 뚫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황희찬의 발밑으로 정확히 건넨 킬패스의 속도도, 타이밍도, 황희찬의 쿨한 마무리도 월드클래스였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이 한골에 힘입어 한국은 다득점 1골로 앞서며 조 2위로 기적같은 16강행 역사를 썼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축구 역사를 쓴 '애제자' 손흥민의 활약을 진심을 다해 기뻐했다. 그는 2015~2016시즌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데려온 스승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4년 반을 동고동락했고, 포체티노 아래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폭풍성장을 거듭해 지금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우뚝 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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