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야마사키 야스아키(30)가 요코하마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6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팀 잔류를 발표했다.
팬들의 박수속에 마이크를 잡은 야마사키는 "고민 끝에 결정했다. 내년 시즌에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뛰겠다. 팀 우승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코하마는 1998년 센트럴리그, 재팬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 2019년 종료 후 일찌감치 구단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는데 1년 계약을 했다. 올해 시즌이 끝난 직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가겠다고 공표했다.
구단과 거취를 논의해 온 야마사키는 26일 미국행을 포기하고, 6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2~3일 전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2002년 오프 시즌에 미우라 다이스케(현 요코하마 감독), 지난해 말 미야자키 도시로에 이어 요코하마 선수로는 세번째 6년 장기계약이다.
구원투수로는 이례적인 장기계약이다. 구단으로선 예우를 다한 셈이다.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 길을 걸었다. 데뷔 시즌부터 마무리로 던졌다. 프로 첫해인 2015년, 2승5패7홀드37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고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8년 37세이브, 2019년 30세이브를 올렸다.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중간계투로 내려갔다가 올해 마무리로 복귀한 야마사키는 56경기에 등판해 54⅓이닝을 던지면서 2패3홀드37세이브, 평균자책점 1.33을 올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미우라 감독은 "내년 시즌에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야마사키는 통산 207세이브를 거둬 250세이브까지 43개를 남겨놓고 있다. 팀 선배인 사사키 가즈히로, 다카쓰 신고(현 야쿠르트 감독), 이와세 히토키 세 마무리 레전드만이 250세이브를 넘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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