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도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 스즈키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WBC에 출전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WBC 합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스즈키까지 합류하게 되면 WBC에 나서는 일본인 빅리거는 3명으로 늘어난다.
스즈키의 합류 역시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 중인 구리야마 감독은 현지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스즈키의 합류 여부에 대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넘버원 외야수임에는 틀림 없다"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스즈키는 올해 컵스에서 타율 2할6푼2리,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간 좋은 모습을 보이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공백기를 가졌던 스즈키는 후반기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10월 이달의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스즈키는 최근 일본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2017 WBC와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갖춘 그의 합류는 일본 외야진을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세 명의 빅리거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56홈런을 터뜨렸던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함께 언급하면서 '최강이라 부를 만한 멤버가 모였다'며 '4개의 기둥이 (WBC) 3개 대회 만의 비원(우승)을 이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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