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이변의 전주곡?'
돌풍의 팀 모로코가 대이변 2탄을 먼저 예고했다.
포르투갈은 11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모로코는 수비에 집중하던 중 힘겹게 얻은 공격 기회를 극적으로 살려냈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투입된 얼리크로스가 포르투갈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이에 장신 공격수 엔 네시리가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골키퍼 코스타가 캐치하려 달려들었지만 수비수 디아스와 살짝 엉키며 볼 처리 실책을 한 게 포르투갈로서는 뼈아팠다.
포르투갈은 앞서 펠릭스의 연이은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45분 페르난데스의 터닝슛마저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우울하게 전반을 끝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팀이 선발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관심 대상 1순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강전에 이어 또 벤치 대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도 호날두를 선발에서 뺀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자리에 곤살루 하무스를 세웠다. 좌우에는 주앙 펠릭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오타비우 몬테이루, 후벵 네베스가 자리했다. 포백은 하파엘 게레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디오고 달로트가 호흡했다. 골문은 디오구 코스타가 지켰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와 16강에서 호날두를 벤치 대기시키는 파격적인 용병술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호날두 대신 출전한 곤살루는 해트트릭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의 6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돌풍의 핵 모로코는 4-1-2-3 시스템으로 야신 부누에게 골문을 맡긴 가운데 전방에 유세프 엔-네시리를 중심으로 하킴 지예흐와 소피앙 부팔이 좌우에 섰다.
허리진에는 아제딘 우나히-셀림 아말라-소피안 암라바트가 자리했다. 포백은 아치라프 하키미, 자와드 엘 야미크, 야히아 아티야트-알라, 로맹 사이스로 포진했다.
모로코는 강호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전반을 성공적으로 마친 모로코가 이변 행진을 이어가 포르투갈마저 무너뜨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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