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역사를 쓴 후 '손흥민, 황희찬 보유도시' 춘천의 자부심이 넘쳐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골로 대한민국 16강의 역사를 빚어낸 '월드클래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황희찬이 모두 강원도 춘천 출신이라는 건 축구 팬 주지의 사실이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춘천을 떠나 춘천 출신의 이미지가 각인되진 않았지만 황희찬도 손흥민과 똑같은 춘천 후평동 출신이다. 황희찬은 강원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흥민이형도 저와 같은 후평동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고 정말 신기해 했다"면서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그만큼 형도 놀라웠던 것같다. 우연이자 신기한 인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클' 손흥민과 황희찬을 보유한 축구도시, 춘천의 자부심은 시내 주요 거리 곳곳에 내걸린 플래카드에서 고스란히 감지됐다.
춘천시 퇴계동 무릉공원 앞엔 춘천시축구협회가 내건 '춘천의 아들, 손흥민·황희찬 우리의 영웅 대한민국 화이팅!' 걸개가 나부끼고 있다.
춘천을 대표하는 서점인 효자동 춘천문고 건물엔 '카타르월드컵의 기적, 그 처음과 끝에 춘천의 아들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있어 춘천은 행복합니다. 춘천시민 모두의 마음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앞에 선 손흥민과 황희찬 캐리커처를 담은 대형걸개가 내결렸다. 효자동 중심가엔 '태극전사 감동♡행복, 춘천시민 남일수' 걸개도 눈에 띄었다.
춘천 출신으로 스포츠조선 미술부장을 역임한 유환석 한국시사만화가협회장이 SNS에 올린 '고향이 어디니'라는 두 컷 만화 역시 축구 팬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다. 16강 확정 직후 지역 언론인 강원일보가 이 두 컷 만화의 인기를 다룬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한편 '포르투갈 역전골의 주인공'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턴의 스페인 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11일 일찌감치 출국했다. "한국선수라는 자부심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울버햄턴은 21일 안방에서 잉글랜드 리그컵 질링엄전,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 역시 국내에서 짧은 휴식과 재활 후 토트넘 일정에 맞춰 출국한다. 토트넘은 22일 니스와 친선경기를 갖고 26일 EPL 브렌트포드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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