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9번 스트라이커의 마음을 아는 건 전직 9번 스트라이커다.
앨런 시어러(52)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 프랑스전에서 페널티를 실축한 '후배' 해리 케인(29·토트넘)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잉글랜드가 1대2로 패한 이후에 기고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칼럼에서 "나는 그의 포지션, 그의 마음에 대해 알고 있다. 또한 케인이 오늘 밤과 내일 밤 베개에 누워 눈을 깜빡이며 천장을 응시할 거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로 A매치 63경기(30골)에 나섰던 시어러는 "케인은 머릿속으로 그 페널티를 재현할 것이다. 다시 시도해보고, 다시 차면 득점할 거라고 확신할 것이다. 분명히 그것은 케인을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첼시)가 페널티 파울을 얻어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후반 9분 페널티를 성공시켰던 케인이 찬 공은 하늘 높이 떴다. 케인은 실축 후 절망감에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었다.
케인은 "득점할 자신이 있었지만, 뜻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페널티 실축은 앞으로 내가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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