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노린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축구협회는 영국인을 선호한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투헬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사퇴하면 그 자리를 원한다. 하지만 협회는 영국 감독을 임명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투헬은 현재 무소속이다. 이번 시즌 첼시와 결별했다. 신임 구단주 미국인 토드 보엘리와 갈등이 컸다. 더 선에 따르면 첼시에서 해고당한 뒤 고국 독일에서 체류 중이다.
더 선은 '투헬은 하루빨리 영국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투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많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직접 봤다. 젊고 어리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많았다. 대표팀에서 메이슨 마운트, 리스 제임스, 라힘 스털링 등은 첼시 소속이다'라고 설명했다.
투헬의 꿈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현 감독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여론은 사우스게이트 감독 편이다. 오히려 사우스게이트가 부담을 느껴 자진사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까지 불과 1년 6개월이 남았다.
더 선은 '사우스게이트가 사퇴를 결심했다면 협회는 영국인을 선호할 것이다. 그레이엄 포터, 브렌든 로저스, 에디 하우 등이 후보다. 그러나 도박사이트의 분석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제일 상위권이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물음표를 남겼다.
사우스게이트는 "대회가 끝날 때마다 앉아서 검토하고 반성했다. 우리 모두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토터먼트를 소화할 때마다 많은 감정을 느낀다. 토너먼트를 통해 얻는 에너지는 엄청나다. 나는 무엇이든 팀을 위해, 잉글랜드를 위해, 그리고 협회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싶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사우스게이트는 최근 반세기 동안 최고의 잉글랜드 감독으로 꼽힌다. 2018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