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8강 탈락한 잉글랜드가 무관 탈출의 기회(?)가 남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각) 월드컵 페어플레이상을 다룬 기사에서 "(해리)케인에게 큰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잉글랜드가 이번 월드컵에서 페어플레이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단 1장의 경고를 받았다.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맨유)가 16강 프랑스전에서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대회 최소 경고 1위가 이미 확정됐다.
'가디언'은 잉글랜드와 일본의 2파전으로 압축했다. 일본은 16강까지 4경기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동일한 6장의 경고를 받았지만, 잉글랜드에 겨룰만한 팀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일본은 지금까지 월드컵 25경기에서 퇴장이 한 장도 없고, 경고도 42장밖에 없다. 이러한 일본의 페어플레이 정신은 2018년 월드컵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H조에서 세네갈과 승점, 득실차, 다득점, 승자승 등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경고가 2장 적어 16강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페어플레이상은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시작됐다. 옐로, 레드카드 숫자와 FIFA 전문가가 판단하는 스포츠맨십을 종합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6강 진출팀을 대상으로 한다.
초창기엔 대부분 우승팀이 페어플레이상을 탔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서독,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페어플레이 팀으로 등극했다. 프랑스는 퇴장만 3장 받았지만, '페어플레이를 했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 내려졌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경고 2장을 받은 스페인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스페인은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포함해 지난 4번의 월드컵에서 3번이나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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