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외야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에디슨 러셀을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타격 5관왕' 이정후와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좌익수 자리는 늘 고민이었다. 번갈아 기용한 김준완 이용규는 타격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키움이 외야수 푸이그 대신 내야수 러셀을 택하면서 코너 외야수 두 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코너 외야수 후보로 퓨처스 FA로 영입한 이형종이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26경기서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44에 그쳤지만, 잠실구장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키움에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해 줄 타자로 손색이 없다.
지난 9월 상무에서 전역한 '미완의 대기' 임병욱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로 2018~2019년 키움의 중견수 자리를 책임졌다. 2018년에는 134경기서 타율 2할9푼3리(423타수 124안타) 13홈런 16도루 OPS 0.795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힘은 좋으나 타격에서 정확성이 떨어지고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해 전역 이후 1군에 합류하려고 했지만, 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내년을 기약했다.
이형종과 임병욱 외에도 외야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이 즐비하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3개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임지열과 데뷔 첫 시즌 임에도 6홈런을 기록한 박찬혁이 있다. 여기에 이용규 김준완 예진원 박준태 박주홍도 경쟁 후보군이다.
외야 자원이 풍부한 키움이지만 주전감 찾기가 쉽지 않다. 다가올 새 시즌, 키움은 그간 골머리를 앓았던 외야 고민을 풀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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