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사우디아라비아의 '13억 고급 승용차' 포상은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야세르 알미세할 삿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장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역사적인 아르헨티나전을 치르는 영광과 행운을 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3억 롤스로이스 포상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선수들에게 포상이 있었지만,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것에 대한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은 포상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 아닌 나라를 위해 뛰었다.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많은 선수들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후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22일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대1,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었는데 빠른 역습을 위해 수비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요소가 있었지만, 사우디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을 '오프사이드 덫'에 가뒀다.
이후 파키스탄의 한 인플루언서를 통해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 선수들에게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자동차 한 대씩을 선물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당시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상은 아르헨티나전 승리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 하나 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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