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확실해진 사실이 있다. 한때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호(메시vs호날두) 대전'의 결론이다.
여전히 변함없는 실력과 인성, 리더십을 보여주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메시의 위상. 이에 반해 현저히 떨어진 기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 중심적인 모습으로 소속팀을 잃은 데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의 8강전 패배를 막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몰락. 누가 승자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명확하다.
하지만 이런 객관적인 사실을 부정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호날두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못하는 팬들도 아직 많다. 특히 평소 호날두의 광팬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방송인인 피어스 모건은 여전히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메시는 '역대 4위 수준'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모건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메시를 역대 축구선수 가운데 4위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의 기준에서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는 당연히 호날두였다.
모건은 지난 달 호날두와의 단독 TV인터뷰쇼를 진행했던 인물이다. 호날두는 이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 비난했고, 결과적으로 맨유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했다. 결국 호날두는 무소속 신분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에서 활약을 통해 새 팀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려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호날두는 예전같지 않았다. 또한 여전히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포르투갈 팀내에서도 눈엣가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모건은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를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SNS를 통해 메시의 활약과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가 '역대 최고 축구선수에 대해 아직도 논쟁이 있나'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모건은 '그런 건 없다. 여전히 호날두다'라고 답했다. 아무리 메시가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고 해도 호날두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이어 모건은 또 다른 방송인인 제프 피어슨이 '메호 대전'에 관해 묻자 "호날두가 역대 최고이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2위다. 메시는 3위인데, 실제로는 호나우두에 이어 4위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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