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차기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오르면서 연쇄 이동 가능성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로마를 떠나면 후임으로 콘테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도 호시탐탐 콘테를 노려 토트넘은 하루빨리 재계약 확정을 원한다.
익스프레스는 '로마는 차기 감독으로 콘테에게 진지한 관심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걱정거리가 늘었다. 콘테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재계약 논의는 아직도 시작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콘테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불행히도 콘테를 잔류시키려면 1월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추측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콘테는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표류 중이었다. 콘테는 리그 8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을 TOP4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콘테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만 진전은 없다. 토트넘은 여름부터 재계약을 추진했다. 소극적인 쪽은 콘테다. 콘테는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가장 큰 이유는 토트넘이 전통적으로 지출에 인색한 클럽이기 때문이다.
콘테는 당장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원한다. 반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우선시한다. 비싼 선수보다는 가성비 좋은 선수를 키워 쓰길 선호한다.
즉, 콘테는 레비가 투자에 인색해지는 순간 언제든지 토트넘을 떠날 태세다. 콘테는 이를 무기로 레비의 지출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1월 이적시장에서 콘테의 요구조건을 레비가 들어준다면 계약 연장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레비는 이미 6월에 큰 돈을 썼다. 겨울에도 시원하게 지갑을 열기 부담스럽다.
콘테는 "내 계약은 6월까지다. 나를 평가하는 것은 구단 몫이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이 클럽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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