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 골볼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오랜만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무려 16년 만에 다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한국 여자골볼이 세계무대에서 8강에 오른 것은 1996 애틀란타 패럴림픽 이후 26년 만이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7일 포르투갈에서 개막해 8일부터 진행된 2022 국제시각스포츠연맹(IBSA) 골볼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5승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총 16개국의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렀다. 각조 1~4위가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작년 패럴림픽 우승국인 터키와 알제리, 덴마크,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패럴림픽 2위 미국, 3위 일본과 브라질, 이스라엘, 호주, 이집트, 영국, 포르투갈이 들어갔다.
한국은 지난 8일 예선 1차전에서 전년도 패럴림픽 챔피언 터키에 2대11로 졌지만, 아르헨티나(11대2)와 알제리(3대2), 덴마크(11대9)를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세계랭킹 9위인 캐나다에 3대9로 졌으나 멕시코와 프랑스를 각각 12대2와 9대3의 큰 점수차로 물리치고 조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6년 만에 국제대회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에 앞서 한국은 지난 7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2 IBSA 골볼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16년 만에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를 차지한 현재 세계랭킹 1위 일본과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주장 김희진을 비롯한 골볼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한일전은 지고 싶지 않다. 4강은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결승처럼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은 15일 오후 7시15분에 열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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