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터져 나온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이었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들어가 깔끔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디 마리아의 이번 대회 첫 번째 득점이었다. 그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1988년생 디 마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아르헨티나의 핵심으로 뛰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를 넘어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A매치만 120경기 이상 소화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무대도 네 차례 밟았다. 하지만 그에게 월드컵 무대는 높기만 했다. 2010년 첫 대회에선 8강에 머물렀다. 2014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4년 전에는 16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카타르에서 메시와 함께 '라스트 댄스'를 노렸다. 문제는 컨디션이었다. 그는 조별리그 때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6강전에는 완전 제외됐다. 8강전엔 연장 후반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4강에선 또 다시 제외됐다.
디 마리아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수 있는 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펄펄 날았다. '베테랑'의 경험을 무서웠다. 그는 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득점포를 완성했다. 발끝을 가열한 디 마리아는 전반 36분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득점을 완성한 디 마리아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후반 19분 마르코스 아쿠냐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팬은 물론, 벤치의 동료들 모두가 기립박수로 디 마리아를 격려했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승리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대3으로 팽팽했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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