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19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자 타종목 스타플레이어까지 모건을 조롱했다.
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는 이날 SNS를 통해 모건을 태그하며 '당신에게는 최악의 토너먼트가 아닌가'라며 불난 집에 부채질을 시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메시가 승리하자 머레이는 잔인한 SNS로 모건을 파괴했다. 모건은 호날두와 절친한 친구다. 호날두는 메시와 동시대 최고 선수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모건은 호날두가 위라고 줄곧 주장했다. 이번에도 프랑스가 메시의 마지막 기회를 망칠 것이라고 예측했다'라고 설명했다.
모건은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3대1로 꺾는다.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넣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대회 최우수 선수가 될 것이다. 메시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라며 자신의 꿈을 공개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난타전 끝에 3대3, 연장 혈투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마지막 숙원 월드컵을 쟁취했다.
호날두를 응원하는 모건에게는 최악의 결과였다. 호날두는 이미 8강에서 탈락해 짐을 쌌다. 카타르 월드컵 결과로 인해 호날두와 메시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메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호날두는 메시의 숙명의 라이벌에서 메시의 유일한 대항마 또는 메시를 견제했던 2인자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러는 '모건은 자신이 뱉은 말에 괴롭힘을 당했다. 머레이는 SNS에서 모건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라며 머레이에게 동조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호날두에게도 실낱 같은 반전 기회는 남았다. 호날두는 물론 메시 또한 '대표팀 연장'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마흔이 넘어서 오히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며 유로 2024와 2026 북미 월드컵 우승에 앞장선다면 재평가가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머레이는 윔블던 우승 2회, US오픈 우승 1회 등을 기록한 영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 플레이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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