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상상은 자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해트트릭을 폭발하는 상상을 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꺾는 장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직전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건은 호날두의 광팬으로 널리 알려졌다.
모건은 인터뷰 말미에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다. 당신이 2골, 메시가 2골을 넣었다. 마지막 순간에 당신이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한다. 이것이 당신의 꿈인가요?"
호날두는 "너무 좋죠"라고 대답했다.
미러는 '호날두는 그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라고 표현했다.
신기하게도 결승전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기는 했다. 단지 호날두는 8강에서 탈락했고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였다는 점이 꿈과 달랐다.
많은 사람들은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하며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끝났다고 여긴다.
하지만 호날두는 월드컵이 그렇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호날두는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나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덜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누구는 금발이고 누구는 흑발인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해마다 내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은 야망이 있지만 못한다고 해도 내가 이룬 커리어를 보면 당연히 행복하다. 모든 기록은 역사책에 있다. 그래도 월드컵을 진열장에 추가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꿈이다"라고 기대 가득한 인터뷰를 했다.
막상 월드컵이 시작하자 호날두와 메시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등극하며 아르헨티나를 세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반면 호날두는 16강부터 벤치 신세였다.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넣은 1골이 전부였다.
미러는 '호날두는 카타르에서 펼쳐진 메시의 드라마를 보면서 진열장의 빈 공간이 1마일로 느껴졌을 것이다. 이번에는 메시의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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