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는 웬만해선 주전 자리가 바뀌지 않는다. 그 자리를 지키는 수문장이 위고 요리스라면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올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프레이저 포스터(34)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기록이 '제로'다. EPL 15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그나마 데뷔전은 치렀다. 포스터는 지난달 10일(이하 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0대2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포스터가 '천금 기회'를 얻었다. 포스터는 26일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PL은 41일간의 '월드컵 방학'을 끝내고 이날 다시 레이스에 돌입한다. 토트넘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하지만 '월드컵 후유증'이 있다.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후 8일 만에 열리는 경기라 누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골문을 지킨 요리스가 출전할 수 없다.
'백업'인 포스터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포스터는 지난 여름이적시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2호 영입이었다. 34세라는 나이가 말해주듯 경험은 풍부하다. 2006~2007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통해 프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경기 출전은 쉽지 않았고,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 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포스터는 2014~2015시즌 사우스햄턴으로 이적하며 EPL과 다시 만났고, 지난 시즌까지 134경기에 출격했다.
포스터에게 더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그는 '손흥민 앓이'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경기가 끝나면 가장 살갑게 달려가 포옹하며 격려를 잊지 않는다. 토트넘 공개 훈련 때도 손흥민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유난히 '투샷'이 많다.
포스터가 브렌트포드전에서 기회를 제대로 살릴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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