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축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드림 클럽'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축구에도 유행이 있다. 전술적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2010년대에는 스페인의 티키타카가 세계를 평정했다. 독일에서 비롯된 게겐프레싱이 티키타카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이른바 '메시볼'의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섰다.
역대 최고 명장이라 불리는 퍼거슨이 2022년 현재 현역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며 어떨까? 퍼거슨 밑에서 데뷔한 천재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답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포그바는 퍼거슨 경이 현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가 맨유에서 가졌던 코칭스태프와 비슷한 수준의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퍼거슨은 그렇게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유명하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처럼 많이 이야기하는 감독이 아니었다. 이미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그가 과거에 가졌던 것처럼 스태프와 선수들이 갖춰진다면 과거와 같은 성공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포그바와 퍼거슨의 이별은 훈훈하지 않았다. 포그바는 2011년 맨유에서 데뷔했다.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퍼거슨이 감독이었던 시절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거슨은 당시 포그바의 태도를 꼬집었다. 퍼거슨은 "실망스럽다. 솔직히 말해서 포그바가 우리에게 전혀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태도라면 우리 팀에 필요 없다. 그가 팀을 나가서 매우 기쁘다"라고 비난했다.
퍼거슨은 2012~2013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2016년 맨유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재계약을 거부한 포그바는 2022년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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