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박수홍이 23세 연하 아내를 공개했다.
박수홍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아내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누구를 데려와도 싫어할 테니 나 혼자 살자고 생각했다"라며 이후 마음이 바뀐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네가 내 부모보다 날 사랑해? 목적이 있는 거 아니야?'라고 물으니 '오빠가 무슨 돈이 있냐'고 하더라. 내가 돈이 없으니 할 말이 없었다.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했더니 오빠가 불쌍해서 못 보겠다고 했다"며 아내의 진심을 전했다.
이어 "아내가 어느 날 마약쟁이가 돼있더라. 아내는 마약을 한 적도 없었고 재벌과 만난 적도 없다. 본인 얼굴도 공개되고 너무 괴로울 텐데도 내 옆에 있더라. '난 괜찮아 오빠'라고 해서 내가 이기적으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는 박수홍의 아내가 마약을 했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박수홍은 김용호를 고소했으며 김용호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옆에 있던 박수홍 매니저는 "사람이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진흙밭에서 천년에 한번 피는 연꽃 같다. 수홍 씨는 끝도 없는 터널에서 50년 인생을 송두리째 뺏긴 건데 아내분이 진심을 다하셨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수홍은 이어 "참 아이러니하다. 생계 활동을 위해 새 가족에게 방송을 나오라고 내가 미팅을 하고 있다. 그 사람에게 강요를 하고 있는 거다. 참 더러운 직업이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은 아내를 또 힘들게 하지 않을지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박수홍은 아내를 소개하며 "우리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신 분들이 훨씬 많았던 걸 안다.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 다 제가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또 위험할 수 있으니 투자는 할 때 얘기는 해달라고 말했다"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3일 한 자선행사를 통해 만난 23세 연인과 웨딩 마치를 울렸다. 가족과의 송사,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혼인신고한지 1년 5개월 만에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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