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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올해 이용규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경기에 자주 뛰지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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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견갑골 미세 골절로 이용규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팀이 연승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키움 홍원기 감독에게 1군 콜업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 달 이상의 회복 기간과 준비 과정을 거쳐 6월 22일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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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홍 감독은 "이용규는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는데, 안타까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팀 내 최고참 타자가 후배들을 위해 베팅볼을 던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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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의 메시지가 키움 선수단에 제대로 전달된 모습이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T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키움의 선전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이용규는 주장으로서 제 몫을 했다. 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키움에 그의 역할은 중요해 보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