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매직모먼트상: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롤드컵 우승한 프로게임단 DRX
프로게임단 DRX는 지난 11월 글로벌 최고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에 2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겼다.
DRX는 국내 리그에서 4위를 차지, 힘겹게 롤드컵에 진출해 24강전부터 치르는 일정에 돌입했다. 멕시코와 미국 3개 도시를 도는 한 달여의 고된 행보를 밟아야 했지만 죽음의 조라 불린 16강 C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후 8강 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거의 풀세트에 이르는 대접전 끝에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시켰다.
특히 16강 예선서 패했을 당시 팀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힘들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는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 모토를 내세우면서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전국민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극적인 우승 스토리 덕에 e스포츠로는 역대 최초로 코카콜라 드림스포츠대상에서 '리얼매직모먼트상'을 받게 되며 의미를 더했다. e스포츠가 내년으로 늦춰진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DRX 최상인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결국 이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회와 국민들께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어떤 일이든 최초란 설레고 무척 뜻깊은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한 DRX가 e스포츠 최초로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관계자분들과 응원해주신 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DRX에는 상금 15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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