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은 달력을 넘긴다.
29일 기준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 27일 SSG 랜더스가 좌완 투수 에니 로메로 영입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수 3인 계약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함께 했던 3명의 선수들이 모두 재계약을 성공했고, 나머지 구단들은 재계약과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섞였다. 내년도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총 180만달러를 기록한 케이시 켈리(LG)다.
하지만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않은 구단이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다. NC는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과 우완 투수 에릭 페디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NC의 경우 외국인 선수 3명을 전원 교체 해야하는 상황이다. 맷 더모디, 닉 마티니의 경우 구단이 재계약 대신 새 선수를 찾는 쪽으로 일찌감치 방향을 정했고,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선수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원했다. 루친스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1년 계약을 최근 맺었다.
NC는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두고 후보군과 계약을 논의 중이다. 연말인만큼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도 쉬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특히 NC는 신중하게 새 투수 후보를 물색해왔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인 페디를 영입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전부 교체하는데다 '보장된 에이스' 루친스키가 떠난만큼 최대한 좋은 선수를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결국 해를 넘기게 됐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개인 훈련 후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에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연말쯤에는 대부분의 굵직한 선수들이 소속팀을 찾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후보를 물색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NC의 경우에는 이미 후보가 있는 상태에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시즌 창단 첫 우승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NC는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외국인 선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들에게 이미 신규 외인 상한선 100만달러를 꽉꽉 채워 계약을 체결한만큼, 남은 한명의 투수 역시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채워 외인 구성을 끝내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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