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편 싸움에 아내까지 가세?'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선수들간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해를 넘기는 데에도 일부 선수들간 설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두 나라의 선수들간 설전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기행'에서 비롯됐다.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폐막식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가랑이에 대고 민망스러운 포즈로 세리머니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민망한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자 마르티네스는 나중에 언론 인터뷰에서 "프랑스 관중들이 나를 야유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국으로 귀국해 환영행사 버스 퍼레이드 과정에서는 음바페의 얼굴 사진을 붙인 기저귀를 찬 아기 인형을 들고 등장해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일부 선수들은 각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전을 시작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때 출전했던 전 국가대표 수비수 아딜 라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르티네스를 겨냥해 "축구계에서 가장 빌어먹을 사람, 가장 싫어하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마르티네스의 동료 앙헬 디마리아가 '엄호사격'에 나섰다. 디마리아는 개인 SNS를 통해 "마르티네스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다른 곳에 가서 울거라"라고 되받았다.
설전은 디마리아와 라미의 대결로 확전됐다. 라미는 즉각 반격에 나서 인스타그램에 디마리아가 울고 있는 장면이 찍힌 사진 여러장을 게재한 뒤 "(우는 법을) 가르쳐 줄까, 앙헬?"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남편이 바보 취급을 당한 것에 화가 났던지 디마리아의 아내 조르젤리나 카르도소가 싸움에 가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카르도소는 SNS에 "앙헬(디마리아)은 우는 방법, 여성에게 신사적으로 대하는 방법,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라고 라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카로도소가 라미의 과거 파멜라 앤더슨과 사귀는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켰던 추문을 비꼬아 자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라미는 화제의 육체파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과 사귄 적이 있다가 2019년 결별했다. 당시 앤더슨은 라미에 대해 "나와 다른 여자를 두고 이중생활을 했다. 라미와의 교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끔찍한 처벌이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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