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효리가 아버지가 투병 중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인간' 이효리의 한층 더 진솔한 모습이날 이효리는 제주에서 캐나다로 입양 보낸 강아지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느낀 솔직한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제주 녹음실에서 지난 2회 방송을 본 이효리는 "나같이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만 느낄 줄 알았는데 일반 시청자분들도 같이 감정에 공감해 주시더라. 그게 신기했다"며 시청 소감을 전했다. 이상순 역시 "이동봉사에 대해 잘 모르던 분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개들이 이효리를 알아보고 꼬리를 반갑게 흔들더라. 그게 너무 감동이었다"고 생각을 말했다.
이효리는 "개인적인 여행 기록이 남아 행복하다. 나중에도 계속 꺼내보고 싶을 정도로"라고 말하며 이상순에게 "의외로 요즘에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 이상순 같이. 왜 이렇게 이걸 보면서 눈물을 흘려?"라고 놀렸다. 이에 이상순은 "나는 갱년기다. 너무 슬펐다. 2회가 눈물 포인트가 많더라"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할머니부터 손녀들까지 사는 대가족 캐나다 링고집의 다복한 가족 분위기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확실히 부부만 있는 것 보다 애들이랑 할머니도 있는 게 안정적이고 따뜻한 것 같다. 나는 이상순과 둘이 살지 않나. 부럽더라"며 고인숙에게 "아들 셋 낳은 비법을 알려 달라"고 물었다. 이에 고인숙은 "남편을 많이 사랑하면 된다"고 조언했고 이효리는 "언니는 허니문 때 처음 아기 가졌지 않나. 허니문 때는 격하게 사랑할 수 있다. 아주 불타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모님 이야기로 주제를 옮겼다. 이효리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 요새 전화를 잘 안 했다. 전화하면 힘든 이야기만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들어서. 아빠 아파서 많이 힘들 텐데... 엄마는 약간 약한 존재라는 느낌이 있었다. 아빠가 워낙 화도 많이 내고 엄마는 항상 막... 그래도 힘든데 끝까지 집에서 보살피는 모습을 보니까 존경스러웠다. 다시 보였다"고 엄마의 존재는 위대하다고 했다.
이효리는 "우리 아빠가 나 힘들게 할 때 그 때... 잠깐 제주도 오셨을 때... 아빠와 친하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더라. 그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그 동영상 보고 언니가 같이 울었을 때 너무 고마웠다. 누군가 나의 아픔을 똑같이 느껴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숙은 "그래도 아빠가 너를 계속 알아보시더라"고 했고 이효리는 "아빠가 나를 한 번도 안 잊었다"라고 했고 고인숙은 "너 없을 때 아빠한테 '효리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엄청 자랑하시더라. 길거리서 사람들이 알아봐주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네 이야기를 하는데 눈빛에서 꿀이 떨어졌다. 너는 할 만큼 효도를 그 자체로 다 한 거다. 네 존재 자체로 아빠가 엄청 뿌듯해 하신다"라고 이효리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효리는 고인숙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연예인 삶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고인숙이 "20살이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물어보자 이효리는 "아니. 나는 연예인 안 했을 것 같다. 나는 진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와서 더 많이 느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을 이루고 그렇게 살고 싶다. 여기 사람들은 차분하다. 에너지를 뺏기는 게 아니라 고요히 간직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연예인 하면서는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게 많다. 나는 그게 제일 어렵다. 사람들이 나를 모두 손가락질 하고 비난 하는 것. 생각만 해도 심장이 막 떨린다. 내가 내 자신을 잘 다스려야하는데 어렵다. 그래서 이 생활이 맞나 틀리나 계속 헷갈린다"고 털어놨다.
고인숙이 "너무 잘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매번 새로운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라고 위로했지만 이효리는 "그런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누군가에게 내가 영향을 준다는 자체가 두렵다. 나의 생각을 계속 변하고 있는데 한 가지로 규정이 지어지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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