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동상이몽2' 새댁 아유미가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을 겪는다.
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시댁에 방문한 아유미, 권기범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아유미는 남편 권기범이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방산시장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시장을 돌며 동료 상인들에게 새해맞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잠시 후 이들 앞에 43년 차 방산시장 큰손인 아유미의 시아버지가 깜짝 등장한다. 시아버지는 방산시장의 터줏대감답게 범상치 않은 '회장님 포스'를 풍겨 등장부터 스튜디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어 공개된 아유미의 시댁은 안면 인식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게다가 정리 정돈이 완벽한 저택의 모습은 '깔끔왕' 서장훈까지 감탄케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유미를 향한 시부모의 넘치는 사랑이 눈길을 모은다. 아유미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여든을 앞둔 나이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등 극진한 며느리 사랑을 자랑하기도. 심지어 시아버지는 한국에서 운전을 해보지 못한 아유미를 위해 "차 한 대 사주겠다"라고 선언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훈훈했던 분위기도 잠시, "이제 일 시작하자"라는 어머니의 말을 시작으로 분위기는 삽시간에 반전을 맞이한다. 아유미가 시댁에 방문한 이유는 바로 결혼 후 첫 제사를 지내기 위함이었던 것. 급기야 어머니는 "내가 너 빡세게 시킨다고 했지?"라는 농담과 함께 잠시 후 벌어질 '스파르타식' 제사 준비를 예고해 아유미를 바짝 긴장케 한다.
본격적으로 제사 음식 준비에 나선 아유미는 아찔한 실수를 연발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산다. 아유미는 평소 채소 다지기로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칼질에 능숙했으나, 시어머니 앞에서 긴장한 탓에 헛손질을 하기도 했는데. 급기야 재일교포 3세로서 한국 제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유미가 제사상에 치명적인 실수까지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특히 45년간 장손가 맏며느리로 제사를 지내와 전통을 중시하는 어머니는 "이걸 제사상에 어떻게 올려?"라고 지적해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과연 제삿날 불붙은 아유미와 시어머니의 고부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