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를 9년 3억6000만달러의 거액에 붙잡은 것은 지난 시즌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달라는 부탁과 다름 아니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양키스 못지 않은 계약을 제시받았지만, "평생 양키스 선수로 남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며 화답했다. 양키스는 2014년 데릭 지터 이후 8년 만에 저지를 캡틴으로 임명했다. 간판타자인 저지를 팀의 리더로 공식 지정해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저지가 할 일이 따로 생긴 건 아니다. 작년에 하던대로 클럽하우스 리더로 선수들을 이끌면 된다. 중요한 것은 타석에서 얼마나 많은 홈런을 터뜨리느냐다. 역사적인 62홈런은 아니더라도 중심타자로서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보여줘야 한다. 절대 부상을 입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저지는 올시즌 풀타임을 활약한다면 몇 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을까. 새해를 맞아 현지 유력 매체들이 저지의 홈런수를 앞다퉈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절반인 31개도 못 칠 것이라는 내다본 매체가 나타났다.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2023년 가장 중요한 메이저리그 스토리라인 예상'이라는 코너에서 저지를 4번째로 거론하며 '62홈런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우선 '새미 소사나 마크 맥과이어가 활약한 스테로이드 시대가 아닌 이상 60홈런 시즌이 또 나오기는 힘들다'고 단언했다. 맞는 얘기다. 작년 저지의 60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와 소사 이후 2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요즘은 스테로이드 금지 시대다.
블리처리포트는 '(이 얘기를 하는 건)저지의 파워를 무시하는 위함이 아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는 비록 반발력이 약한 공인구와 또 싸워야 함에도 2022년 만큼의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투수가 실투를 했을 때 놓치는 비율이 훨씬 비현실적이었다. 높은 코스의 공은 여지없이 날려버렸다'면서도 '이런 예측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대 투수들의 전략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해 저지의 홈런이 많이 나온 게 투수들의 로케이션이 2019, 2020, 2021년보다 전체적으로 높았다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없다면, 투수들은 올해 저지를 상대로 낮은 코스로 던져야 하는 걸 잘 기억할 것'이라며 '지난해 저지는 홈플레이트에서 2피트 이상 높이의 공에 대한 장타율이 0.865였지만, 그 이하 공에 대해서는 0.170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40홈런 정도가 합리적인 예측이 되겠지만, 작년 홈런수의 절반인 31개도 못 칠 것으로 과감히 예상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블리처리포트의 분석은 일리가 있지만, 저지의 타격 능력은 이미 수년 간 입증돼 왔다. 아프지만 않다면 50홈런을 가볍게 칠 수 있는 선구안과 파워를 갖고 있다는 소리다.
그런 가운데 MLB.com은 '올해 홈런왕 후보는 저지를 비롯해 마이크 트라웃, 요단 알바레스, 카일 슈와버, 피트 알론소 등 많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를 것'이라고 했다. 저지가 홈런왕 2연패에 실패한다고 예상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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