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군 복무를 마친 OK금융그룹 송명근(30)이 코트에 복귀한다.
송명근은 2021년 2월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나 자숙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학교 폭력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합의했다.
잘못을 뉘우친 송명근은 "내가 학창시절 때 잘못했었다. 피해자를 직접 만나서 사과를 했다. 그 친구도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마친 뒤 체이서 매치가 열렸다. 송명근은 체이서 매치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송명근은 "휴가를 쓰면서 연습했고 복무 기간에도 팀에 가서 틈틈이 훈련했다.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니깐 긴장이 많이 됐다. 팬분들이 이름을 불러주셨어 감회가 색다르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떠나 있던 기간이 길었던 탓일까. 송명근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공격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세터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서브는 개인적으로 훈련했는데 잘 되고 있다. 기술 연습은 꾸준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등번호 1번을 박승수에게 양보했다. 송명근의 바뀐 등번호는 V리그에서 보기 드문 77번이다. 그는 "(1번은) 프로에 와서 처음 달았던 번호다. (박)승수도 입단하고 단 첫 등번호이니깐 의미 있을 것이다. 복귀해도 1번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 77번에 행운의 숫자 7이 많아서 이 번호를 선택했다"고 등번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조재성이 빠진 OK금융그룹은 전력이 약화됐다. 상근 예비역인 송명근은 5일에 전역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는 8일 4라운드 삼성화재전에 뛸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근은 "전역하자마자 바로 주전으로 뛰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배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명근은 "군 복무를 하면서 배구 생각이 많이 났다. 코트에서 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과거를 뒤돌아봤다. 앞으로 행복한 배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복귀를 다짐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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