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쯤되면 진짜 '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유럽을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인터뷰 파동으로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후 유럽 내 이적을 꿈꿨던 호날두는 모두의 외면을 받았고, 월드컵 플랜을 준비 중인 사우디 프로젝트와 손을 잡았다.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호날두는 천문학적인 돈을 손에 넣게 됐다. 호날두는 계약기간인 2025년 6월까지 고정연봉으로만 연간 7000만유로(약 946억원)를 수령한다. 여기에 계약금 1억유로(약 1352억원), 초상권 등 인센티브를 합하면 연간 2억유로(약 270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사우디로 날아간 호날두는 럭셔리 숙소에서 새 인생을 시작했다. 8일(한국시각) 더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 킹덤 타워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 그는 가족, 친구 및 보안 팀을 위해 무래 17개의 방을 사용 중이다. 호날두의 숙소는 2개 층에 걸쳐 있는 '킹덤 스위트룸'이다. 48층과 50층에 걸쳐 있는 킹덤 스위트룸에는 거실, 개인 사무실, 식당, 미디어룸 등이 있으며, 개인 테니스코트, 스파, 사우나, 마사지룸 등도 포함돼 있다. 최고의 요리사가 중국, 일본, 인도 및 중동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도 제공한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킹덤 스위트룸보다 작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1박에 3300파운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호날두는 대강 한달에 25만파운드를 쓸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돈으로 3억8000만원. 어마어마한 돈이지만 호날두 일당의 반 밖에 안된다. 호날두는 집을 구할때까지 한달간 여기에 머물 예정이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후 외국인 쿼터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