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퍼스 히트. 질롱 코리아를 상대로도 극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질롱은 6일과 7일에 열린 퍼스와의 더블헤더 포함 3경기를 모두 졌다. 첫날인 6일 경기에서 0대11로 대패했고, 7일 펼쳐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대9 완패, 2차전 1대3 패배를 기록했다. 서준원과 박윤철, 김진욱으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 투수들이 순서대로 출격했지만 결과는 3연패였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그리고 퍼스가 현재 ABL(호주프로야구)에서 가장 강한 팀들이다. 특히 질롱이 속해있는 사우스웨스트리그에서는 애들레이드가 팀 승률 0.625로 1위(7일 기준), 퍼스가 0.58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질롱은 4개팀 중 3위다. 물론 질롱은 KBO리그 소속 젊은 유망주들의 교육리그팀이라는 특성이 다른 ABL 팀들과는 살짝 다르다.
특히 퍼스는 올 시즌 질롱을 상대로 6승1패 극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퍼스에서 주축으로 뛰는 주요 타자들은 이번 3월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호주 대표팀 차출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톱타자'인 팀 케넬리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1리(84타수 27안타)에 4홈런 14타점, OPS 1.011을 기록 중이다. 중심 타자인 외야수 율리치 보야르스키도 0.613이 넘는 장타율을 자랑한다. 케넬리와 보야르스키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선발돼 선발 출장했던 멤버들이다. 케넬리는 상위 타순, 보야르스키는 중심 타자로 나선다.
또 한명의 주목해야 할 타자가 알렉스 홀이다. 홀은 포수라는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퍼스에서 가장 감이 좋은 타자다. 30경기에서 홈런 5개 포함 출루율 0.448, 장타율 0.615로 OPS 1.063을 기록 중이다. 이번 질롱전에서도 첫날 홈런 1개 포함 2안타 3타점, 더블헤더 1차전 1안타 2득점,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 1개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아직 호주가 WBC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도 높은 선수들이다. 이번 호주 대표팀은 ABL 최고 선수들과 일부 마이너리거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강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코치진과 호주 현지에서 ABL 경기를 지켜보며 주요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파악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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