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일 장충체육관. KGC인삼공사에 GS칼텍스 미들 블로커 한수지는 이날 만큼은 '통곡의 벽'이었다.
한수지는 9일 열린 인삼공사전에서 블로킹 8개 포함, 11득점을 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비 때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2시간30분 넘는 풀세트 혈투를 펼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블로킹 상위권이고, 팀내에서 주장으로 없어선 안될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잘 버텨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맏언니, 주장으로 든든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수지는 경기 후 "인삼공사만 만나면 랠리도 많고 힘든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엘리자벳의 공격을 수 차례 막아냈던 한수지는 "앞선 대전 경기에서 (상대에) 읽힌 면이 있었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서 분석을 많이 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블로킹 부문 수위권 기록을 두고는 "가끔 기록을 보긴 하는데 엎치락 뒤치락 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득점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한수지는 "최근 몇 시즌 간 성적이 좋았다. KOVO컵을 생각보다 잘 치러 사기가 충천했는데 막상 시즌이 되니 패가 많아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았던 게 사실이다. 첫 연패 땐 회식, 간식타임 등 여러 방안을 써도 전환이 잘 안되더라. 지금은 승수를 쌓아가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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