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혼지옥'이 아동성추행 논란 이후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사과문을 공개했다.
MBC '결혼지옥'은 지난해 12월 29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우려를 사는 모습을 무분별하게 방송으로 내보내 비난을 산 바 있다. 이에 2주간의 결방 후 9일 방송을 재개하며 돌아왔다. '결혼지옥' 측은 9일 방송에서 "'고스톱 부부' 편에서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솔루선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모든 시청자가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막 사과만 존재할뿐,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던 오은영 박사의 직접 사과나 출연진들의 사과 없이 곧바로 웃는 얼굴로 진행되는 오프닝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당시 오은영 박사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 5시간이 넘는 녹화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기도.
그려나 프로그램을 정비하겠다는 이유로 2주간의 결방을 했던 프로그램이 다시 웃는 얼굴로 오프닝을 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고스톱부부 편에서는 재혼한 남편이 7세 의붓딸의 엉덩이를 찌르고 강제로 끌어안고 만지는 등의 행동이 그려지며 "아동성추행"이라는 의견이 제기됐고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요구도 빗발쳤으나, '결혼지옥' 측은 사과문으로 이를 정리하는 모양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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