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빅클럽 경력이 전무한 무명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9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바우트 베르호스트(31·베식타스)가 이번 시즌 후반기 구원자가 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호스트는 2022 카타르월드컵서 네덜란드의 백업 공격수로 활약했다.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빅클럽에서 뛴 적은 없다. 그는 2012년 네덜란드 2부리그 FC 에먼에서 데뷔했다. AZ 알크마르를 거쳐 2022년 번리와 계약했다. 이후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맨유에서 뛰기에 프로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맨유가 발에 얼마나 뜨거운 불이 떨어졌는지 짐작 가능하다.
맨유는 현재 정통 스트라이커가 절실하다. 지난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지만 역시 측면에서 더욱 날카롭다. 유일한 센터포워드 자원인 앙토니 마르시알은 부상이 잦다. 건강하다 하더라도 혼자서 모든 경기를 책임질 수는 없다.
때문에 맨유는 네덜란드 신성 코디 각포를 영입하려고 진작부터 공을 들였다. 각포는 월드컵에서 자신의 주가를 한껏 올리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여름부터 각포와 교감한 맨유가 영입전에서 승리할 것처럼 보였으나 반전이 일어났다. 리버풀이 막판에 거액을 제시하며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맨유는 졸지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베식타스 측은 "맨유가 베르호스트를 원한다면 어쨌든 번리와 논의를 해야 한다. 번리가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면 그 때 이적 조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물론 우리도 베르호스트를 그냥 내줄 생각은 없다. 우리 승인을 받으려면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을 발표했다. 제한된 예산 속에서 어떻게 해서든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다보니 검증된 선수를 찾기가 어렵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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