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 포핸드' 권순우(당진시청·84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15위)를 2대1(3-6,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함을 이어갔다. 1-2로 뒤진 4게임에서 강한 집중력과 상대의 실수를 틈타 브레이크를 막아냈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6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위기에 몰린 권순우는 결국 3-5로 뒤진 8게임을 내주면서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서브를 살려 5-4로 앞서갔다. 이어 10게임에서 상대의 두 차례 더블폴트와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브레이크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이었던 첫 게임을 내준 권순우는 곧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5-4로 앞서간 상황에서 10게임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시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권순우는 2차 대회에서 운 좋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지난 9일 열린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체코·115위)에게 1대2(5-7, 6-3, 3-6)로 패했지만, 본선에 불참 선수가 나와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후 하루 만에 본선 1회전에서 다시 만난 마하치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이 대회를 마치면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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