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겨울이지만, 울산의 11일 낮 기온은 섭씨 영상 14도를 가리켰다.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 훈련장은 벌써부터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울산은 지난해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떼고 먹구름처럼 드리워진 우승 부담을 훌훌 털어냈다.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이었다. 해가 바뀌었다. 2023년 1월 울산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랐다. 선수들의 웃음 소리는 더 커졌고, 입가에 미소도 떠나지 않았다.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 오늘도 미니게임을 했지만 훈련 스케줄이 에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 사령탑 홍명보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한 발 더 나아가 완전체로 출발한 것이 처음이다. 영입이 더디거나 선수들의 각급 대표팀 차출로 그동안 완전체 동계훈련은 꿈도 꾸지 못했다. 2023시즌은 외국인 선수부터 일찌감치 재정비됐다. 스웨덴의 듀오 다리얀 보야니치, 구스타브 루빅손과 일본 출신의 에사카 아타루가 첫 훈련부터 함께 했다. 돌아온 공격수 주민규와 새 도전에 나선 김민혁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격한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도 9일 합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울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홍 감독의 키워드도 업그레이드됐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지난해의 키워드였다. 결과적으로 쌓이고, 쌓여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좋았던 점을 이어나가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 올해의 키워드"라며 "크게 부담을 느낀 적은 없지만 항상 책임감은 갖고 있다. 울산 문수구장이 '축구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결국 추구하고 있는 재밌는 축구, 즐거워하는 축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K리그 2연패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우승을 이야기할 때 '라이벌' 전북 현대는 빼놓을 수 없다. 전북은 정상 탈환을 위해 '폭풍 영입'으로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 홍 감독은 "우승 DNA에 돈도 움직이고 있다. 사실 우리는 선수층이 좋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다. 전북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2023시즌은 갭이 더 나는 느낌"이라고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겁없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승은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 아니다. 지킨다는 생각보다 우리가 다시 전북에 도전해야 한다.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투자가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하다. 투자에선 전북과 비교는 안되지만 지난해 우승 멤버에서 이탈 선수가 많지 않다. 여기에 전술적인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
울산 출신의 이동준과 아마노 준(일본 출신)이 전북으로 말을 갈아탄 데 대해선 작심 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몸값 차이로)동준이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마노는 다르다. 프로는 돈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지만 거짓말을 했다. 우리 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일본인 코치도 괘씸하다고 할 정도다. 나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해 잘 알고 있지만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에 최악이다"며 불쾌해 했다.
홍 감독은 새 시즌 주장으로 1994년생인 중앙 수비수 정승현을 낙점했다. 1993~1994년생인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이 부주장으로 함께 한다. 홍 감독은 "좀 더 젊게 가자는 취지에서 중고참으로 주장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국내에서 기초체력을 다진 후 2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유럽에선 실전 실험의 연속이다. 마틴 아담과 주민규의 공존, 신입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유럽팀을 상대로 좋은 매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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