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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시작부터 불확실했던 운명→'쏘리 쏘리' 대히트…속마음 담은 다큐 '더 라스트 맨 스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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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슈퍼주니어의 역사를 기록한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이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디즈니+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메인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2005년 '슈퍼주니어 05'라는 초대형 그룹으로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시작부터 운명이 불확실했다. 그룹의 정확한 인원수도 정해지지 않은 채, 언제든지 멤버가 교체될 수 있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된 것.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성은 데뷔 전 가진 쇼케이스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키지 못하면 데뷔를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과, 새로운 멤버 려욱이 들어오게 되면 자신이 그룹에서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을 전하며 그 시절의 속마음을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K팝 아이돌 최초로 유닛을 구성하여 활동한 그룹이다. 첫 번째 유닛이자 팀 내 메인 보컬들로 구성된 발라드 유닛 슈퍼주니어-K.R.Y.부터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T,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결성된 슈퍼주니어-M, 유닛 이름처럼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슈퍼주니어-Happy, 동해와 은혁의 듀오 유닛 슈퍼주니어-D&E까지. 다인원 그룹의 특성과 멤버 개개인이 가진 역량이 더 해져 다양한 유닛 그룹을 선보일 수 있었다. 신동은 과거 슈퍼주니어-T 활동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엄청 걱정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내 것을 찾은 느낌"이라고 했다.

2006년 규현이 합류하며 발표한 디지털 싱글 'U'가 히트하며 슈퍼주니어는 국내외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후 2집 '돈 돈' 앨범 발매, 슈퍼주니어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월드 투어로 자리잡은 단독 콘서트 '슈퍼쇼' 개최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3집 앨범 준비를 앞두고, 무한 경쟁의 현실 속에서 슈퍼주니어라는 그룹이 지속되기엔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멤버들은 당시 팀의 존폐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 시기에 만난 곡 '쏘리 쏘리'는 대 히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쏘리 쏘리' 열풍을 일으켜, 슈퍼주니어 뿐만 아니라 K팝 열풍에 불을 지폈다.

초대형 그룹으로 데뷔 후 아시아를 넘어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로 성장하기까지. 매 순간 슈퍼주니어가 걸어온 길은 거친 가시밭 길과 같았다. 3집 '쏘리 쏘리'의 히트로 전성기를 이어가던 때, 멤버들의 이탈이라는 위기가 찾아왔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무엇보다 팀의 미래 하나만을 걱정하고, 그 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서로가 힘이 되어주며 단단함을 더해 나갔다. 그리고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따로 또 함께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향해가고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단 한 번도 세상에 꺼내지 않았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1월 18일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