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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2프로 아쉬웠던 링컨이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의 2년 차 외국인 주포 링컨은 그동안 다른 외국인 선수들처럼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30점 이상 올린 경기가 한번뿐이었고, 경기력이 안 좋을 때는 임동섭과 교체되는 일도 잦았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달랐다.
우리카드 블로킹에 정지석과 곽승석이 번번이 봉쇄되는 가운데 링컨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무려 55.7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인 44점을 올렸다. 9개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앞뒤를 오가며 점수를 쓸어 담았다 (전위 22점, 후위 12점).
44득점과 9개의 서브 에이스는 링컨이 V리그에 데뷔 한 후 최고의 기록이다.
링컨은 3세트까지 매 세트마다 10점 이상을 뽑으며 대한항공 공격의 선봉에 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세트와 4세트 승리를 따냈다.
링컨은 올 시즌 우리카드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서브 16점 포함 112득점, 공격 성공률 56.7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십분 발휘한 링컨에 대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링컨이 어떻게든 팀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인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팀에도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다. 우선 경기 전 모습부터 흥이 넘쳤다.
신나는 댄스 음악에 허리를 흔들며 훈련장에 도착한 링컨은 동료들에게 익살 넘치는 장난을 걸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스트레칭 시간에 김민재 앞에 자리를 잡은 링컨은 자신의 마스크를 안대처럼 만들어 보이며 동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준에게 다가가 어깨 근육을 어루만지며 자기처럼 굵고 단단한 근육으로 키워 보라며 넉살을 부리기도 했다. 링컨은 동료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맞춤형 스킨십을 건네며 안부를 물었다.
동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주입하는 '흥부자' 링컨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링컨의 맹활약에도 세트 스코어 2-3(25-22, 24-26, 22-25, 25-22, 19-21)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4연승에 실패하며 18승 4패(승점 53)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25점), 나경복(23점), 김완종(13점)의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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