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윤기원이 열애 중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에서 윤기원이 그토록 좋아하는 술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하며 '찐 효자' 등극을 앞뒀다.
이날 윤기원은 100퍼센트 어머니의 입맛에 맞춘 삼삼한 미역국, 추억의 분홍 소시지, 에어프라이어로 완벽하게 탄생시킨 고등어 구이로 야무진 요리 솜씨를 뽐냈다. 윤기원의 어머니는 "'본인이 밥 안 먹고 굶진 않겠다' 마음이 놓인다"면서 "혼자 있으니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어머니는 "늦게 밖에서 일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집안이 깜깜하면 얼마나 안 좋겠냐. 식구가 있어서 반가워하면 얼마나 좋겠냐. 그 생각 들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들이 결혼한 지 10년, 혼자 있는 지가 5년이 됐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외롭고 고독했겠냐"라고 했다. 어머니는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안 괜찮을 거다"면서 "나는 그게 소망이다.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윤기원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오래 살아야 될 이유도 없었다. 대신 어머니보다는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면서 "자식이 어머니보다 먼저 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불효니까"라고 했다. 그때 그는 "그것도 그거지만 다시 한 번 마지막 로맨스가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좀 신경을 써야겠다"며 "술 두 병을 한 병으로 줄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더 살아보려고"라며 웃었다.
이를 지켜본 MC 데프콘은 "축하해드릴게 있다. 얼마 전에 만나시는 분이 있다고 기사가 났다. 여자친구가 생기셨다"면서 "5년 동안 고독했는데 어머니 소원대로 만남을 잘 이어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안영미도 "너무 잘 됐다. 이만한 효도 없다. 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셨겠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윤기원은 최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작년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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