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주말 저녁이 드라마 전쟁터로 변했다.
각 방송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들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작품은 SBS 금토드라마 '법쩐'이다. '법쩐'은 이선균을 내세워 방송 4회만에 9.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2.2%를 찍었다.
'법쩐'은 예상 밖 반전이 연이어 폭발하는 흥미진진한 서사와 복수극 장르의 매력을 십분 살린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법쩐' 3, 4회에서는 은용(이선균)을 필두로 한 박준경(문채원)과 장태춘(강유석)이 명인주(김홍파) 회장에게서는 목숨과도 같은 돈을, 황기석(박훈)에게서는 권력을 빼앗아 윤혜린(김미숙)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힐 본격 '쩐의 작전'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가 바짝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행사' 역시 4회만에 8.9%를 기록하며 '법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대행사는 한 번의 쓰디쓴 패배를 거름 삼아 한층 더 성장한 프로 광고꾼 고아인(이보영)의 우아하고 처절한 전투극을 그린 작품. 광고대행사라는 다소 생소한 회사를 배경으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고아인의 '상식 밖' 전략이 매회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아직 미약하지만 성장세에 있는 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은 복병으로 꼽힌다. 첫회 4%에서 2회 5.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아직 2회만 방송된 터라 앞으로의 상승세에 따라 '법쩐'과 '대행사'에 강력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타 스캔들'은 자타공인 한국 대표 배우 전도연을 내세운 작품이라 더욱 그렇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 케미부터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동반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펜트하우스' 'SKY캐슬' 등 실패가 없다는 '교육'소재 드라마인데다 달달한 로맨스까지 곁들였고 '사람 냄새'나는 휴머니즘까지 겸비해 강력한 한방을 기대케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세 작품은 방송 시간대까지 겹치면서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드라마 시장의 이슈는 '재벌집 막내아들' 그리고 '더 글로리'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물론 '더 글로리'는 내용부터 캐릭터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OTT 드라마인 탓에 파트1, 8편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파트2를 3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 패권을 그대로 가지고 가기 쉽지 않다. 그 틈을 노리는 작품들이 바로 '법쩐' '대행사' '일타스캔들'이다. 어떤 작품이 독보적인 이슈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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