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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전 한현희(30·롯데 자이언츠)의 모습읍 본 걸까.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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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의 FA 등급은 A. 보호할 수 있는 선수는 20명 뿐이다. 롯데는 오는 5월 상무 입대를 앞둔 이강준을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했고, 키움은 망설이지 않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팀 전반적인 구성이 된 상태에서 미래까지 잡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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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때는 2차 3라운드 신인인 이강준을 이강철 감독이 따로 불러 직접 지도했다. 롯데로 이적할 때는 적지 않은 1군 경험을 가진 포수 김준태와 중견 오윤석과의 2대1 트레이드였다. 그나마도 KT가 우승을 노리는 '윈나우' 행보가 아니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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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마운드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강준 스스로도 "개막할 때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한번 고꾸라지고 나서 헤어나오질 못했다"며 표현했다.
지난 겨울 달리기 양을 늘리고 집중력을 가다듬었다. 제구는 팔이나 손이 아니라 몸으로 한다는 말을 체감해가던 시점.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상무에도 합격했다.
롯데로서도 아쉬움이 남는 보상선수다. 롯데는 지난 16일 입대한 추재현을 빛처럼 빠르게 군입대로 공시했다. 이강준은 5월 입대라 보상선수 지명을 피하지 못했다.
한현희는 입단 1년차 때 이미 43경기(선발 4)에 등판하며 3승4패 7홀드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3년 27홀드 2014년 31홀드로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투수다. 이강준이 어리다 한들 동 나이 대비 커리어는 넘사벽이다.
하지만 상무를 다녀와도 이강준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하다. '대기만성'이라기에도 이른 나이다. 키움의 선택은 훗날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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