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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유로나 썼는데' 슈퍼컴퓨터 예측한 첼시 성적은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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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쯤되면 최악의 가성비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투자가 멈출줄 모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를 끝내고 새롭게 보엘리 체제로 전환한 첼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썼다. 보엘리 구단주는 유명한 축구게임 풋볼매니저를 현실에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겨울에도 영입은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행이 유력했던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무려 1억유로에 하이재킹한 것을 비롯해, 브누아 바디아실, 다비드 포파나, 안드리 산토스 등을 더했다. 주앙 펠릭스는 웬만한 선수 이적료를 들여 임대 영입했다. 1월에만 2억유로에 가까운 돈을 쏟아붓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조 페르난데스, 말로 구스토 등과도 연결되고 있다. 5억유로 이상을 쓸 기세다.

하지만 성적은 이와 어울리지 않는다. 계속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첼시의 순위는 10위다. 안타깝게도 이 순위는 마지막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BETSiE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기대득점값과 기대도움값 등을 종합해 10만번 이상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를 공개했다. 첼시의 순위는 한 단계 오른 9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에도 가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다. 우승은 아스널이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2위는 맨시티, 3위는 뉴캐슬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맨유에 밀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 전망했다. 브라이턴이 6위, 브렌트포드가 8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게 눈에 띄었다. 리버풀은 7위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